하루 쌀 소비량 두공기도 안된다.
하루 쌀 소비량 두공기도 안된다.
  • 이보원 기자
  • 승인 2014.02.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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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국민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이 2공기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3년 양곡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7.2㎏으로 전년 69.8㎏과 비교할때 3.7% 감소했다. 이는 2003년 83.2㎏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한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1984년 130.1㎏을 기록한 이래 해마다 감소하며 최근 10년간(2003~2012년) 연평균 감소율은 2.2%를 기록했다.

지난해 쌀 소비량 67.2㎏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 136.4㎏의 절반(49.3%)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또 하루 소비량으로 환산을 하면 184g에 불과해 한 사람이 하루에 밥 두 공기(한 공기는 쌀 100g)도 소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체 등 사업체 부문에서의 쌀 소비량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52만6140t으로 전년 57만712t에 비해 7.8% 감소했다. 떡류·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기타 곡물가공품(시리얼·선식 등), 면류 업종의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주정·탁주 및 약주·장류 업종의 쌀 소비량은 감소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쌀을 제외한 기타 양곡 1인당 연간 소비량은 8.1㎏으로 5년만에 8㎏대를 회복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인당 기타 양곡 소비량은 보리쌀 1.3㎏, 밀가루 1.3㎏, 잡곡 0.8㎏, 두류 2.1㎏, 서류 2.7㎏으로 잡곡·두류·서류 소비량이 각각 전년 대비 33.3%, 10.5%, 22.7% 증가했다.

이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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