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의 2014년을 희망하다
도약의 2014년을 희망하다
  • 박태석
  • 승인 2014.02.0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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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동성이 꿈틀대는 청마 해에 광야(曠野)라는 이육사의 싯귀절 중 백마탄 초인(超人)이라는 싯귀를 떠올린다.

 까마득한 날에 / 하늘이 처음 열리고 ~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 백마(白馬)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시인이 목놓아 부르고 싶어하던 나라의 독립과 번영만큼 전북의 발전을 목놓아 부르고 싶다. 이제 우리는 천고의 시간을 보내고 백마탄 초인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 올해 전북은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입주와 새만금개발 등 호재들이 많아 도약과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해보다 크다.

2014년! 농도 전북은 첨단 정보기술과 융합된 농생명산업과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골든시드클러스터, 미생물융복합클러스터, ICT융복합 시설농자재클러스터 등 4대 농생명클러스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주도하는 농생명관련 산업의 메카이자 휴양과 힐링의 중심으로 발전하여 동북아의 농생명 수도로 나갈것이다.

세계 4대 공적 연기금으로서 국내 자금시장의 50%에 육박하는 400조원의 기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공단의 이전으로 금융산업을 비롯한 컨벤션, 숙박, 관광 등 관련 부분에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이 한국거래소의 이전으로 제2의 금융수도가 되었듯 국민연금공단은 전북이 동북아의 금융허브로 자리잡기 위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지난해 새만금개발청의 출범은 새만금이 국책사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본격적인 개발의 신호탄을 올렸다. 새만금 개발의 주체가 세워짐에 따라 새만금은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을 통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이 될것이다. 특히 세계의 G2로 성장한 중국과의 교역에 있어 최적의 위치로 중국과의 뱃길을 통한 교역량 확대 및 글로벌 정보화로 서해안의 중심으로 도약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천금같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전북의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를 고민하고 역할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농협은행도 전북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혁신도시 입주기관을 찾아 불편한 점이 없도록 기관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혁신도시에 최초로 금융점포를 개설하여 이전기관과 입주민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입주기관과 가족들에게 다정하고 포근한 전북의 이미지를 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생활편의를 위한 인프라구축에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혁신도시 등 전북소재 지역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여성친화일촌기업, 이노비즈기업 등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지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새희망홀씨대출, 청년드림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마케팅활동도 강화할 것이다.

전북은 천년의 세월 끝에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고 있다. 도민 모두가 협력해야 그 뜻을 이룰수 있을 것이다.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棋理斷金)이라는 말이 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을 수 있다. 合心(합심)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말로서, 전북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역량을 모은다면, 그 예리함과 기세가 무쇠를 끊듯, 모든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전북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박태석 <농협은행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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