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 민원 1년새 2배 증가
아파트 층간소음 민원 1년새 2배 증가
  • /뉴스1
  • 승인 2014.0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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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민원 접수가 1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총 2만2476건이었다.

 특히 2013년엔 1만5455건으로, 2012년 7021건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층계소음 민원집계가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부의 층간소음 민원센터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겨울철에 더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 1만5455건 가운데 6525건이 겨울철인 1~2월과 11~12월에 발생했다. 한해 발생한 층간소음 민원접수의 42.2%가 겨울철에 집중된 셈이다.

 이는 겨울철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고 지내 체감되는 층간소음이 여름철보다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민 의원은 분석했다.

 층간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아이들 뜀이나 발걸음 소리가 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망치질 같은 소리 4.5%, 가구 끄는 소리 2.6%, 가전제품 소리 2.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 국민의 62.5%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우려가 높다. 지난해 이웃 간 층간소음으로 잇달아 벌어진 살인·방화사건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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