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지방선거 관심도
[여론조사]지방선거 관심도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1.2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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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전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투표율을 예측하긴 어렵다. 정치학자들은 통상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관심층의 약 80%가량이 투표장에 간다고 말한다. 이를 토대로 할 때, 올 6월 지방선거의 투표율도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민일보와 전주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총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6월 지방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9.6%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매우 관심이 있다고 적극적 투표의향을 표시한 비율은 19.9%에 불과했다. 정치학자들이 말하는 통설을 토대로 할 때, 60%의 10분의 8인 48%가량만 투표장에 갈 것이란 분석이 가능한 셈이다. 물론 지방선거를 120여 일 남겨두고 있어 향후 관심도는 올라갈 공산이 크다.

 안철수 신당의 출범에 맞춰 지역민들의 지방선거 관심도가 한차례 뛰고, 각 후보 등록 등 선거일정에 맞춰 분위기가 달궈지면 다시 적극적 투표의향층도 많아질 것이다. 아직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비율은 39.2%였고, 무응답층은 1.2%로 나타났다.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비율은 연령층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연령에 비례해 높아졌다.

 20대의 지방선거 관심도는 46.3%에 불과한 반면 30대와 40대로 올라가면 각각 54.3%와 56.1%로 상향조정됐고, 50대 이상 장노년층은 60%를 넘어섰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은 69.7%가 올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 투표율을 견인하는 연령층으로 기대된다. 직업별 관심도는 자영업이 75.4%로 1위를 차지했고, 농림수산업이 69.4%를 달린 반면 학생들은 43.2%에 불과했다.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20대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고 인구 점유율이 높은 장노년층에 러브콜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이번 여론조사는 시사하고 있다.

 남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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