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와 전주MBC가 공동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제6회 지방선거 관련 전북지역 여론조사’에 나선 결과 27일 밝혀졌다. 도내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200명(전주 5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번호걸기(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 누가 가장 낫다고 보느냐는 ‘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24.7%로 송하진 전주시장(23.2%)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이어 유성엽 의원이 10.6%,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이 10.5%, 강봉균 전 의원이 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모르거나 무응답은 15.0%였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시장이 유 의원을 2배가량 앞질렀다.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정당을 기준으로 투표한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 응답이 45.2%로 가장 높았고, ‘안철수 신당 후보’(27.6%), ‘새누리당 후보’(8.5%) 등의 순이었다. 무응답은 15.6%였다.
전북교육감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승환 현 교육감이 28.3%로 가장 앞섰고, 나머지 후보들은 10% 미만의 선호도를 보였다. 신환철 전북대 교수 8.5%, 이상휘 전북대 교수 7.2%,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 6.4%, 유기태 도의회 교육의원 6.0% 등이었고, 모름·무응답은 24.6%였다.
전주시상 후보 선호도 조사는 임정엽 완주군수가 24.0%로, 김승수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20.6%)에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며,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9.9%), 유대희 변호사(8.7%),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8.3%), 진봉헌 변호사(4.3%), 김병수 도시기획자(3.6%) 등이었다. 민주당 경선 후보로 압축한 3인의 선호도는 임정엽 완주군수(34.6%)와 김승수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33.3%)가 오차범위 안에서 맞섰다.
전주시장 선거에서 정당을 기준으로 투표할 경우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설문에는 ‘민주당 후보’ 42.3%, ‘안철수 신당 후보’ 35.7% 등이었고, 그 회 후보 정당 선호도는 10% 미만으로 낮게 나와 향후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신당 후보 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 관심도와 관련해선 ‘관심 있다’는 응답이 59.6%로 나타난 반면 ‘관심 없다’는 응답은 39.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응답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전화면접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전주시 19.4%, 기타 전북지역 17.6%였다. 오차한계는 전주시가 95% 수준에 ±4.4% 포인트이며, 기타 전북지역은 95% 수준에 ±2.8%포인트다.
박기홍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