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교육문화회관 금산분관 원평 오카리나 합주단
김제교육문화회관 금산분관 원평 오카리나 합주단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4.01.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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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금산면 원평, 면 단위 시골지역의 화요일은 자연의 새소리와 조화를 이룬 원평 오카리나 합주단이 연주하는 새소리가 주민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김제교육문화회관 금산분관은 면 지역 교육문화 공간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오카리나 합주단은 2년 동안 매주 화요일 2시간씩 오카리나를 생활 속에서 풀어놓는 연습과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면 단위 시골지역에서 무슨 오카리나 연주일까?’하고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김제교육문화회관 금산분관 원평 오카리나 합주단 회원들은 농사일과 가사 등으로 인한 피로와 생활의 활력을 오카리나 연주를 통해 풀고 얻는다.

 오카리나는 자연의 가장 기반이 되는 흙으로 형태를 빚어 불에 구워 만든 악기로 그 소리가 매우 맑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휴대성이 높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오카리나는 언제 어디에서나 불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며, 특히,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힐링을 해준다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

 오카리나의 맑은 음색은 자연의 소리와 가까워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진정효과가 있어서 요가나 심리치료, 태교에 많이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카리나를 직접 연주하고 들으면서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 오카리나 연주

 

 

 

 

 

 

 

 

 

 

 

 김제교육문화회관 금산분교 오카리나동호회는 다른 동호회처럼 회장이나 총무란 자리가 없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마음으로 하나 된 동호회로 나이제한도 없으며 성별제한도 없이 선생님과 제자라기보다는 친구 같고 선배와 후배 같은 지낸 지 오래된듯한 친숙한 관계, 자연과 친숙하며 햇빛처럼 부드럽고 편안한 원평에서 함께하는 오카리나 사람들이다.

 원평오카리나 합주단 회원은 김상일, 박명자, 박안숙, 박영옥, 박현옥, 이미향, 이경숙, 장현숙, 김은지 등 9명으로 김제교육문화회관 금산분관에서 1년 이상 기초반 교육을 받은 후 심화반 오카리나 교육을 받은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원들의 열정으로 꾸준한 공연과 봉사 연주로 보람을 찾고 있으며, 2012년 2월 기초반 교육을 받은 후 금산골 평생학습 한마당 축제와 원평성당 초청 연주봉사, 원평 새마을 금고 다문화 축제 연주 등 금산면 지역 각종 행사에서 연주를 했다.

 2013년 2월 심화반 교육을 받은 후부터는 김제시청 지평선아카데미공연과 김제 수류축제 초청 공연, 금산골 평생학습 한마당 축제, 김제 청소년 문화 축제 초청 공연, 김제 신세계 병원 연주 봉사 등으로 무대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원평 오카리나 합주단 박현옥 회원의 글을 소개한다.

 화요일 아침은 설렘으로 맞이합니다. 원평들녘의 기분 좋은 느낌의 언니들을 만나기 때문이죠.

 강의실 문을 열면 커피의 향내가 가슴에 징하게 스며듭니다.

 커피 한잔의 행복과 함께 오카리나의 연주는 우리 모두를 행복의 날개안에 품어줍니다. 한음 한음이 연결되어 우리는 잠시 세상만사 잠시 제켜두고 우리의 심성을 그저 어루만져 줍니다.

 오카리나의 청아한 소리에 의해 내속의 탁함이 정화되는 듯합니다. 연주와 함께 우리의 함께 해서 뿌듯한 것이 잔잔한 여운으로 남은 한 주를 생기있게 합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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