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입단 이대호, 새 각오 다져
소프트뱅크 입단 이대호, 새 각오 다져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3.12.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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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새 둥지를 튼 '빅보이' 이대호(31)가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25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를 비롯한 복수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가 24일 올해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이대호와 2년간 9억엔에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려진 계약기간 2+1년에 연봉 총액 14억5000만엔, 옵션 4억5000만엔과 달리 최소 보장금액만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뛰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가슴이 두근두근 할 정도로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년 일본에 진출해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2년간 팀의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 2년 연속 24홈런-91타점을 올렸고, 올 시즌에는 3할타율(0.303)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이 끝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이대호는 오릭스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과 일본 잔류의 기로에서 고민한 끝에 소프트뱅크행을 최종 결정했다.

FA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한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가 2014시즌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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