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통합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국민적 통합만이 우리가 살길이다
  • 장용웅
  • 승인 2013.12.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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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위기에 직면한 적은 없다.경제침체로 국민생활이 극도로 어려움에 처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국민들이 이념적으로 그리고 사상적으로 분렬되어 대립과 갈등을 빚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금의 상황을 볼 때 나라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국가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렇게 갈등과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이전투구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치는 정치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파국을 면치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 자기들의 목소리 내기에 급급하고 있어 과연 이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

분열과 갈등은 파국만 불러온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살다보니 요구도 많고 주장도 많을 줄로 안다. 그러나 민주주의 원칙은 다수의 주장을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것을 따르지 못하고 지켜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우리나라의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정해 놓고 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 이외의 어떠한 정체도 허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종북주의자를 비롯한 많은 개혁주의자들이 국기를 흔들고 민심을 교란하는 것은 올바른 것인지 묻고싶다.

지금의 현실은 과도기에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예라고 보지만 그 정도가 너무나 지나친 느낌이다. 역사를 보면 항상 보수와 진보의 싸움은 있어왔다. 그것이 균형을 이루면서 나라의 근간을 유지 해야지 국가의 기본까지 부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스런 발상이다.

지금 철도노조의 파업이 극에 달해 나라살림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경제가 살아나기 보다는 오히려 퇴보함으로써 국민들의 생활은 더욱 피폐하고 있다. 무엇인가 소통의 문화가 실종되고 있어 국가의 장래가 염려스럽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앞서야

세계에서 가장 노조가 강한 나라가 일본이었다. 매년 3월만 되면 ‘춘투’라고 해서 일본 전역에서 노조원들이 파업을 벌이고 강력한 대정부 시위를 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경제가 20년간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자 춘투가 사라졌다.

그것은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땐 아무리 노조라 하지만 국가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는 위국충정의 발로라 본다.

한국의 노사문화는 어떠한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노사간의 대치국면은 날이갈수록 깊어만 가고 있다. 또한 어느날 대모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대모천국이 되었다.

이렇게 국론이 분열되고 집단이기주의가 극에 달한다면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진다. 이제 무엇인가 대화와 타협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양보가 없는 전쟁은 바로 끝을 내자는 것이다.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땐 모든 정쟁도 투쟁도 잠재우고 함께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국민된 도리다. 한발 물러나서 협상을 추구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우리는 역사적으로 나라가 위난에 처해 있을 때 모든 국민이 함께 나서 나라를 구했다.

국론통일 없이는 나라지키지 못해

야당은 여당에게 책임을 물으려 하지 말고, 여당도 야당에게 책임을 전가해선 안된다. 이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더 이상의 극한적 대결은 없어야 한다. 이것이 거리보다 테이불로 와서 협상이란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론의 통일이다. 나라가 강하려면 국민이 함께 뭉쳐 그힘을 발휘하도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 것은 남의 말에 귀 기우릴 줄 알고 또 배려할 줄 알아야 국론은 통일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화합의 정치 서로 아우르는 정치가 절실히 요구된다. 그리고 내주장만 고집할 일이 아니라 남의 주장도 존중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하다.

우리 다함께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것은 힘의 논리보다 아량과 타협 그리고 이해로 받아주는데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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