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인력 구조 ‘항아리형’…10명 중 6명 간부사원
은행 인력 구조 ‘항아리형’…10명 중 6명 간부사원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3.12.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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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인력 구조가 '항아리형'을 이루고 있어 인력운용이 어렵고,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 직급에 계약직 직원이 급격히 늘면서 대리급 이하 일반 행원 수는 제자리걸음인 데다 임원 수는 되레 줄면서 과장에서 부장까지 간부(책임자)사원만 적체되고 있다.

2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기업, 하나, 외환, SC, 씨티은행 등 국내 8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과장부터 부장까지 '책임자' 직원의 비중이 9월 말 현재 51.4%에 달했다. 2명 중 1명이 간부사원인 셈이다.

8대 은행의 총 임직원수는 8만7,902명으로 2008년 말 8만1,226명 대비 5년간 8.2%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계약직(파견직 포함)은 8,363명에서 1만3,527명으로 61.7%나 급증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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