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2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추신수와 7년간 총액 1억3000만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텍사스와 합의한 계약규모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379억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연 평균 1857만달러(약 197억원)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001년 말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하며 받았던 5년 총액 6500만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을 받게 됐다. 그간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기록한 몸값 중 역대 최고액이다.
당초 추신수의 거취는 계약기간과 금액을 높이려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 전략으로 인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텍사스는 일찌감치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최대어로 분류됐던 추신수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으나 계약기간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텍사스는 올 시즌 신시내티의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뛰며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7득점 출루율 0.423를 기록한 추신수가 필요했다.
앞서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가 제안한 7년간 1억4000만달러를 거절했으나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은 텍사스에 새둥지를 틀게 되면서 실 수령액에 큰 차이는 없을 전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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