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컵대회 4강서 벨기에 주축들과 대결
기성용 컵대회 4강서 벨기에 주축들과 대결
  • /뉴스1
  • 승인 2013.12.19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24)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벨기에 대표팀의 주축들과 기량 대결을 벌인다.

기성용의 소속팀 선덜랜드는 내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탈원컵 4강전을 치른다.

맨유에는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마루앙 펠라이니(26), 벨기에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아드낭 야누자이 등이 포진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들은 각자의 조국을 대표해 출전할 수 있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된 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왔다. 많은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중원에서 강한 압박, 강력한 중거리 슛, 날카로운 패스 등을 선보여 왔다.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도 "기성용은 선덜랜드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며 기성용을 선덜랜드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지목했다.

기성용은 맨유와의 4강전에서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 중인 말루앙 펠라이니와 격돌하게 된다. 펠라이니는 큰 신장(194cm)과 탄탄한 체격을 갖춰 공중볼과 몸싸움에 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펠라이니는 상황에 따라 공격에도 적극 가담한다.

이번 시즌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펠라이니의 득점력도 무시할 수 없다.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 총 12골을 터트렸다.

기성용과 펠라이니는 월드컵 본선에서 각각 한국과 벨기에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두 선수의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의 '신성' 야누자이는 18세의 어린 나이로 맨유 1군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 야누자이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야누자이는 지난 10월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기성용에게는 복수할 부분도 있는 셈이다.

야누자이가 벨기에 대표팀에 뽑혀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면 한국으로서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선수다.

기성용은 리그컵 8강전에서도 벨기에의 젊은 스타 에당 아자르와 맞대결을 펼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빠른 스피드, 안정적인 볼 컨트롤, 득점력까지 갖춘 아자르는 젊은 스타들이 넘쳐나는 벨기에 대표팀의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용과 아자르는 8강전에 나란히 후반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아자르는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팀을 구해내는데 실패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2-2013 리그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스완지시티 소속이던 기성용은 중원에서 활약하며 팀의 리그컵 우승에 기여했다. 기성용이 벨기에 신성들을 압도하며 2년 연속 리그컵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