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 이제는 수요관리”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 이제는 수요관리”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3.12.1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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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는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산업, 무역, 환경,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런 에너지와 관련하여 국가정책을 어떻게 운영할지와 관련하여 정부는 5년마다 수립하는 제 2차 에너지 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원자력 발전소 비중을 기존 1차 41%에서 22%로 대폭 축소하였고, 분산형 발전시스템을 통한 발전과 ICT기반에너지 기술의 보급으로 수요관리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와 자원개발율은 11%와 40%를 유지해 에너지 안보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에너지 수요관리로의 정책전환은 기존의 공급중심의 에너지관리의 한계가 주요원인이다. 발전소의 추가적 건설을 중심으로 수요에 대비하는 정책은 점차 대형화 되는 가전제품, 매년 반복되는 동·하절기 전력피크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또한, 자원의 수입의존도가 97%에 이르는 대외무역환경에서 우리 노동자들이 피땀흘려 벌어온 외화를 그대로 에너지로 다시 수입하는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한 절약은 가장 경제적인 제3의 에너지 자원이다.

에너지 효율시장 보고에서는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한 에너지절약을 '숨어있는 에너지'로 명명하고, 사실상 제1의 에너지자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2011년 전 세계 에너지 효율시장의 투자 규모는 최대 3천억 달러로 신재생 산업 투자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70년대 에너지공급위기를 계기로 지속적인 효율향상 강화 및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정책을 추진하여 고효율 에너지수요시스템 전환 및 관련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도 기울이고 있다. 1980년대와 2011년의 에너지원단위(toe/천$)를 비교해보면 독일의 경우 50.2%, 덴마크는 45.6%라는 엄청난 효율변화를 달성했으며, 우리나라는 현재 15.6%의 에너지원단위를 개선하였다.

효율중심의 에너지수요관리는 앞으로 나아가야할 대한민국의 에너지의 방향이다. 여러 선진국들은 에너지효율향상을 하나의 에너지공급자원으로 인식한 강력한 에너지효율정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수요관리는 에너지자급과 미래의 일자리 및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1석3조의 핵심적 에너지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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