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영택 의장을 비롯한 김제시의회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며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공정해야 할 선거가 국가권력에 훼손되었는데도 수혜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지난 대선 기간에 국가정보원이 최소 120만 건 이상의 트윗 글로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며 이에 대한 분노와 진상 규명의 목소리가 종교계를 시작으로 봇물처럼 거세지고 있는데도 오히려 이들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하고 탄압하는 것은 과거 유신 시절과 다를 바 없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헌법에 의해 보장된 신앙과 사상 그리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기본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김제시의회 의원 일동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더 이상 방관하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다짐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및 수사방해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하고 이에 연루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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