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교사들과 학부모회 회원 등 30여 명은 등교시간에 맞춰 준비한 주먹밥을 500여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이른바 '행복한 아침 맞이 - 사랑의 주먹밥 나누기' 행사다.
그동안 같은 행사를 열어온 학교는 이날도 사랑과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든 주먹밥 500개를 학생들에게 전하며 "힘내라, 사랑한다"라고 말을 걸었고 학생들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다.
행사는 학교 폭력과 왕따, 교권 침해, 학교 붕괴 등 위기를 겪는 교육현실에서 사랑과 배려의 학교 문화를 회복하고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 주체 상호 간의 신뢰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평가됐다.
이 행사를 진행한 학부모와 교사들은 "서로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격려의 말을 주고받으니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사이에 정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했고 학생들도 "아침을 먹지 못하고 오는 날도 많은 데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따뜻한 주먹밥을 나눠주며 안아주니까 마음도 포근하고 학교생활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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