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화장장 갈등위 대안 존중
서남권화장장 갈등위 대안 존중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3.11.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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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와 부안군 고창군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인 화장장은 위치적 여건이 좋은 화신공원으로 하고 정읍시에서 단독으로 운영할 자연장과 봉안당은 솟튼재로 한다면 좋겠다.’

 서남권화장장과 관련 전라북도 갈등조정 자문회의(위원장 심병연) 자문위원의 이같은 대안제시에 대해 김제시가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 정읍시와의 서남권 화장장 관련 갈등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라북도 갈등조정 자문위원회는 정읍시, 고창·부안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권 화장장 건립 이전 문제로 (재)화신공원묘원의 김년규 이사장과 김제시 정읍시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네 번째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김년규 화신공원이사장은 “지금까지 운영권을 달라고 한 적도 없었으며 기부채납의사는 이미 정읍시에서 화장장건립 공모 시작 전부터 구두, 공문과 신문게재로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또한, “그때 당시 모든 옹동면의 민원문제도 해결된 상황이었고 정읍시에서 예산 3억원을 들여서 도시계획시설결정 건축실시설계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했으며, 조건 없는 1만평 토지의 기부채납은 정읍시장을 위해서 하려는 게 아니고 정읍시민을 위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읍부시장은 “화신공원 측에서 가족 간 분쟁으로 인해 3년 동안 화신공원내의 일부 사업부지가 변경되어 서류보완을 요청했으나 화신 측에서 이를 답변해주지 않아서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말하고, “정읍시에서는 친환경적으로 건립함으로써 아무런 피해가 없는데도 왜 김제시에서는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면서 화장장 예정 부지를 화신공원으로 옮길 경우 화장장사업은 무산될 것이라며 화신공원묘원으로 이전하여 건립할 수 없다”고 했다.

 이석봉 김제시 부시장은 “그간 정읍시와 화신공원과의 문제들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화신공원에서 조건 없이 기부채납 하겠다는 현재의 의사가 더 중요하며 정읍시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환경적으로 좋다면 좀 더 홍보해서 3시군 중심부분에 해야 했을 것이며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협의, 소통해서 원만하게 해결함이 최선일 것이라고 했으며, 정읍시가 처음부터 협의, 협력, 소통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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