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학교 ‘호남제일고’
즐거운 학교 ‘호남제일고’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3.1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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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제일고등학교(교장 김관수, 이하 호제)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교류의 장을 열어 이젠 호남제일고 만의 독특한 학교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를 위해 교장을 비롯한 교사와 학생회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선 학사 운영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등반 활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다. 분기당 1회씩 실시하는 이 활동에서 학생들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얻는 것은 물론, ‘교장-교사-학생’간의 유대를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서로 화합하는 학교생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호남제일고의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 ‘멘토-멘티 제도’는 호제의 나침반

열정이 넘치는 영어, 수학 교사들은 기숙사에 함께 상주하여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의와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학습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여 준다. 기숙사생들은 자신의 멘토가 되는 교사, 선배와 3년 동안 충분하고도 긴밀한 소통의 과정을 거치면서 최적의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또한, 연간 2천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경초장학금(이사장 김택수)’등 다양한 장학제도는 학생들이 오직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열의와 활기를 불어넣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호제의 보물 ‘축적된 진학실적’

전주시 진학지도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진석 진학부장은 “올해 동아일보 학교 평가(10월 7일 발표)에서 호남제일고는 전북지역 3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2위였다. 교육 여건은 물론 학력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호제의 성공적인 진학 실적과 학교평가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사랑과 열정이 넘치시는 교사들의 헌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 진학부장은 또 “호제의 다년간에 걸친 성공적인 진학실적은 학생들의 철저한 맞춤형 관리와 선배 멘토들의 생생한 경험을 직접 보고, 듣고, 얘기하면서 체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호제의 철저한 맞춤형 관리와 진로·진학 노하우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호제의 보물이라는 것이 이 학교에 대한 주변의 평판이다.

# 스펙쌓기 No.1 ‘학교에서도 충분하다.

호제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철저한 맞춤형 진학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3학년 때 쓰는 자기소개서는 이미 1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호제는 과학 분야에서 위상을 지키고 있는 과학동아리 ‘Sci Why’(지도교사 홍인천)와 문과 강성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토론동아리 ‘토마토’(지도교사 정복진)가 도내 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올해는 1학년 남학생들이(이동현·배민우, 지도교사 홍인천) 전국대회인 전국학생과학창의력대회에서 1위와 3위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호제는 교내활동을 강조하는 현행 입시제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년의 교육과정 동안 치르게 되는 독서토론대회를 비롯하여 영어말하기대회, 영어쓰기대회, 수학, 과학, 사회 경시대회 등은 물론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해외자매학교인 중국 강소성 남경제일중과의 국제교류가 12주년을 맞이하는 등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하여 차별화된 최고의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 기숙사와 연계한 체계적인 학사 관리

호제는 전교생의 22%를 수용하는 진덕관(남)과 호연관(여) 2동의 초현대식 기숙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숙사 시설 안에서 멘토가 되는 선배들의 입시 경험을 나침반처럼 활용할 수 있다. 기숙사생은 1학년 때부터 멘토들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어떻게 하면 한발 앞선 준비를 할 수 있고, 대학입시에서 무엇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인지를 체득하게 된다. 이러한 멘토 제도는 호제의 보물인 기숙사 시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기숙사생들은 서로 필요한 부분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스터디 그룹을 조직하고 운영한다. 스터디 구성원간의 활발하고 심도있는 토론은 지식을 심화시키고 내면화하는 촉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뷰】김관수 호남제일고 교장

“밭 가는 농부의 마음과 풀 베는 초동의 성심으로 이곳 여매동산에 호남제일고가 명문사학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특히 2013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새출발한 호남제일고는 전주를 넘어 국가와 세계 발전에 주역이 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호남제일고 김관수 교장이 밝힌 학교경영 기본방침이다.

김 교장은 학교 교육방향과 관련해 “꿈과 희망, 사랑과 열정이 있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로 정하고 역동적이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학생의 진로와 동아리 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비교과 영역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등 학생자치활동 지원책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는 생활지도를 펼쳐 학생들이 오래 머물고 싶은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또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학습의 장,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줄 수 있는 교육의 장,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신뢰의 장을 실현할 것.”이라며 “21세기는 다양성의 시대이며 다양성은 창의의 원천이다. 인간의 정신은 획일성보다는 다양성 안에서 최고의 가치를 발휘한다. 따라서 호남제일고는 앞으로 세계화와 다원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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