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흥덕파출소 ‘달빛 폴리스’, 흥덕중 학생 귀가 어둠 밝혀
고창 흥덕파출소 ‘달빛 폴리스’, 흥덕중 학생 귀가 어둠 밝혀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3.1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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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경찰서 흥덕파출소(소장 김용인)가 관내에 있는 흥덕중학교 학생들의 야간 귀가를 도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6월 지역의 학생들이 야간 공부방을 마치고 외진 밤길을 3㎞나 걸어서 다닌다는 소식을 접한 흥덕파출소는 바로 ‘달빛폴리스’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학생들 귀가길 돕기에 나섰다.  

지역기관단체장 협의회에서 “야간 공부방을 마친 여학생 3명이 먼 길을 걸어서 다니고 있다”는 흥덕중학교 김판용 교장의 사정 이야기에 김 소장이 흔쾌히 순찰차를 이용해 학생들을 귀가시키겠다고 나선 것이 출발점이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에 학생들을 귀가시킴으로써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김용인 소장은 야간 순찰을 시간에 학생들을 귀가시키면서 “지역의 학력신장은 물론 만일에 사고를 예방하고, 외진 지역에 대한 방법 활동까지 이뤄지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무엇보다 어린 여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밤에 순찰차를 타고 귀가하는 3학년 이다솜 학생은 “밤길이 무서워 쉬지 않고 달려서 집에 간 적도 있다, 달빛 폴리스 덕분에 마음 놓고 집에 갈 수 있어 공부가 더 잘된다”며 “경찰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학교에서도 대만족이다.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위해 장거리 출퇴근 교사들의 마을까지 데려다 주는 등 어려움이 일시에 풀렸기 때문이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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