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쩐의 성공’…정근우·이용규 영입
한화, ‘쩐의 성공’…정근우·이용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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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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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찌감치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서 '큰손'으로 분류됐던 한화 이글스가 본격적으로 돈 보따리를 풀면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데려갔다.

 한화는 17일 "FA 내야수 정근우와 4년간 총액 70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외야수 이용규와는 4년간 총액 67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 소속구단 협상기간이 마감되자마자 한화는 무려 137억원을 쓰며 숙원이던 테이블세터 문제를 해결했다. 이뿐만 아니다. 한화는 외부 경쟁에서도 승리함과 동시에 집토끼에게도 섭섭치 않은 대접으로 단속에 성공했다.

 전날 한화는 FA 자격을 얻은 3인방 내야수 이대수.한상훈, 투수 박정진에게도 총액 31억원을 쓰며 잔류시켰다.

 이대수는 4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5천, 옵션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상훈은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박정진은 2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로 떠나며 팀에게 안겨준 포스팅 금액(약 280억원)으로 전력을 보강한 한화의 계산기는 앞으로도 더 바빠질 예정이다.

 정근우와 이용규를 데려오면서 내줘야하는 FA 보상규정 때문이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타 구단의 FA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올해 연봉은 각각 5억5000만원, 3억4000만원이었다. 이에따라 한화는 SK에 최대 16억5000만원 또는 11억원+보상 선수 1명을 내줘야한다. KIA에게도 최대 10억2000만원, 6억8000만원+보상선수 1명을 줘야한다.

 이종욱이 두산 베어스를 떠난다. 자유계약선수(FA)인 그는 계약기간 4년에 총액 50억원(계약금 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의 조건으로 NC 다이노스와 입단계약을 맺었다. 또 두산의 손시헌 또한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NC와 도장을 찍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옛 스승 김경문 감독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다.

 '슈퍼소닉' 이대형(30)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됐다.

  KIA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형과 계약기간 4년에 총액 2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대형은 FA 계약을 마친 후 "고향팀에서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KIA에서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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