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및 광고에 ’대출‘은 100% 사기
핸드폰 및 광고에 ’대출‘은 100% 사기
  • 조영열
  • 승인 2013.11.1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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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으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사기가 늘고 있다.

급한 마음에 돈을 빌리다 사기까지 당해 삶의 의욕마저 상실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금융회사를 사칭해 신용등급이 낮거나 급전이 필요한 불특정 다수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의 대출 사기는 ’070‘이나 ’080‘ 등으로 시작하던 발신자 번호를 최근에는 `1577‘, `1588’, `1688‘ 등의 번호로 바꿨다.

이같은 4자리 국번은 제도권 금융회사가 쓰는 ARS 번호로 문자메시지 또는 전화한 뒤 수수료와 이자선납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은 물론 생활정보지, 명함, 전단 등 길거리 광고를 통해 대출을 권유하며 접근한 후 대출알선, 신용등급조회비 등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활용해 대출받은 후 잠적을 해버린다

“대출해주겠다”며 휴대전화를 개통해 보내달라고 하며 개인정보와 휴대전화 등을 빼돌리거나 대출 담보 명목으로 통장과 현금카드를 받아 대포통장으로 쓰는 수법도 늘고 있다.

대출 사기는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을 미끼로 작업비, 보증료 명목의 돈을 선입금토록 하거나 대출신청자에게 통장을 개설케 하여 비밀번호, 인터넷뱅킹 정보 등을 알아내어 예금 잔액을 편취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다양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자금 편취시 대출 신청자들의 계좌나 대포통장 및 대포폰을 이용하며 단기간 활동하다 잠적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구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화금융사기는 감언이설로 사람을 현혹시켜 통장에 있는 잔고를 빼가는 범죄인 반면 대출사기는 없는 돈을 만들게 해서 털어가는 수법이다.

피해자가 당장 돈이 필요한 서민이라는 점에서 더욱 악질범죄라 할 수 있다.

이같은 대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3가지를 꼭 기억하면 당하지 않는다.

우선 문자에 찍힌 발신번호로 전화하지 말 것.

문자를 보낸 사람의 신원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밝힌 금융회사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해당 직원을 연결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또 이유를 불문하고 대출 해주면서 돈을 요구한다면 대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대출시 전산비용, 보증료, 저금리 전환 예치금 등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신용카드 번호, 신분증, 통장사본 등 개인정보를 절대 다른 사람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 특히 금융회사가 본인 확인을 위해 전송한 인증번호는 대출 거래 승인과 자금이체와 직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정읍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조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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