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암 송성용의 ‘호남제일문’ 현판 원본글씨 경매에
강암 송성용의 ‘호남제일문’ 현판 원본글씨 경매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3.11.0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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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용 - 호남제일문

 전주의 관문이자 전국에서 가장 큰 일주문으로 알려져 있는 '호남제일문'현판글씨가 경매에 나온다.  

 7일 미술품 경매회사 A-옥션(대표 서정만)이 근대화단 200년을 아우를 근현대 고미술품 210점을 가지고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정가 총액은 25억여원.

지난 1977년 처음 설치된 이후 1994년 도로확장공사와 함께 설치된 '호남제일문'의 현판은 유려하면서도 갈필의 서체가 인상적인 강암 송성용 선생의 글씨.

  이번에 경매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호남제일문'(종이에 먹, 72 x 512 cm, 추정가 별도문의)은 전주의 자존심과 미래에 대한 포부를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자 전주의 역사를 담은 매우 소중한 자료인데 과연 얼마에 낙찰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현대미술의 거목 오지호 화백과 그의 아들 오승윤 화백의 대표작, 제자 임직순, 임직순의 제자 황영성, 강연균의 작품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양화에서는 소치 허련의 '육법묘운'(종이에 수묵, 52 x 39.5 cm, 추정가 3,000만원~4,500만원)이 눈에 띄며, 故김대중전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시절 제10대국회부의장이였던 고흥문 선생의 추모 일주년을 기리면 쓴 휘호 '애국단심 실사구시'(종이에 먹, 40 x 31 cm, 1999, 추정가 1,000만원~1,800 만원)도 나온다.

 이 밖에도 도상봉, 이대원, 윤중식, 하인두, 변종하, 사석원, 이왈종 등 거장들의 대표작과 겸재 정선,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운보 김기창, 이당 김은호, 소치 허련 등 경매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동양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경매 작품은 14일부터 19일까지 광주광역시 유스퀘어(구 광천터미널)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공개된다. 경매는 19일 오후 5시 시작.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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