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법조삼성 기념관 건립 추진
한국 법조삼성 기념관 건립 추진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3.11.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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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사법 1백년 역사의 금자탑을 쌓아 올림과 동시에 사법 양식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북출신 한국 법조삼성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용은, 7일 오전 송하진 전주시장이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주권 도의원 14명(지역·비례·교육)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된 ‘시정 주요현안 및 내년도 도비확보 대상 설명회’를 통해 확인됐다.

국내 법조인들 사이에서 한국 법조삼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초대 대법원장을 역임한 김병로 선생(순창)과 서울 고검검사장을 역임한 최대교 선생(익산), 서울고등법원장을 역임한 김홍섭 선생(김제) 등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사상 등을 일반에 널리 알림으로서 전북도민들의 자긍심 고취 사업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 법조삼성 기념관은 현재 조성중인 전주 만성지구 법조타운내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 990㎡, 연면적 1천32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기념관은 시설비와 토지매입비 등 총 33억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가칭) 한국 법조삼성 기념관은 단순한 기념비 외에 법률문화 전시관과 교육시설, 서비스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법조삼성관과 법률역사문화관, 법률상담실, 정보검색실, 강의실, 세미나실, 도서 및 자료실 등 단순한 기념관을 넘어 법조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법조인들의 성지로 우뚝 설수 있는 계기를 던져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2014년 6월 토지매입 협의가 끝나는 대로 기본설계에 착수해 2015년 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원래, 한국 법조삼성 기념관 건립사업은 수 년전부터 꾸준하게 논의됐다가, 지난 9월 전북지방변호사회의 정식 건의서가 접수되면서 구체화 되고 있다.

문제는, 33억원에 달하는 건립예산 조달 과정에 있다. 시비 13억원과 변협 7억원 부담외에도 13억원 가량의 도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도비 13억이 필요한 만큼, 7일 전주출신 도의원 초청 시정 주요현안 및 도비확보 대상사업 설명회에서 이를 건의하기에 이른 것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권 도의원 초청 설명회에서 “민선 5기 마무리 및 새로운 민선 6기를 위한 주요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특히, 한국 법조삼성 기념관 건립사업에 전주권 도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 및 전주권 도의원들은 이에 대해 “한국 법조삼성 기념관 건립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논의해 보자”면서 “민선 6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힘을 모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주시의 전주권 도의원 초청 설명회는 또 기후변화 적극대응을 위한 옥상녹화사업과 홍산교 이동교간 안전한 보행로 확보공사, 황방산 주변 시나브로길 조성 등 전주시의 도비보조 현안사업들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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