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 윤석민 FA 불펜투수중 10위
CBS스포츠, 윤석민 FA 불펜투수중 10위
  • /뉴스1
  • 승인 2013.11.07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윤석민(27)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포지션별 FA(자유계약선수) 순위를 발표하면서 윤석민을 불펜투수 중 10위에 올려놨다.

CBS스포츠는 윤석민에 대해 "그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87⅔이닝을 투구하고 4.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면서 "2011년에는 17승 5패 2.45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어깨 부상 경력이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윤석민에 대한 이 같은 평가는 전날과는 상반된다. 윤석민은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FA 투수랭킹에서 상위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과 불펜투수를 망라한 순위였기 때문에 더욱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윤석민을 '불펜투수' 순위에서 10위로 평가했다. 매체는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혹은 불펜으로 뛸 수 있다"고 했지만, 지난 2일 발표한 FA 선발투수 랭킹에는 윤석민의 이름이 없었다.

결국 윤석민이 선발투수보다는 불펜투수로 더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윤석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보여진다. 하나는 국내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전력이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어깨 부상 경력이 있다는 점이다. 일본 야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한국프로야구 출신이라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윤석민은 선발로 뛰었던 2011년 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생애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지난 2년간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올 시즌에는 팀 사정상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현지에서는 윤석민을 그리 후하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윤석민을 선발투수로 예상했던 몇몇 외신들도 선발이 약한 팀의 3~4선발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포스팅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 에이전트가 메이저리그의 '큰 손' 스캇 보라스라는 점이 윤석민의 상대적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윤석민은 지난달 출국에 앞서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민이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