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전주센터 폐쇄…시민불편 불가피
국민권익위 전주센터 폐쇄…시민불편 불가피
  • /뉴스1
  • 승인 2013.11.06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주상담센터가 개소 2년여만에 문을 닫기로 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6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전주시청사 민원실 내 설치된 전주상담센터 업무가 관련예산 삭감으로 올해 말께 종료된다.

 국민권익위가 전주시로부터 시청사 민원실 내 휴게공간(24㎡)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2011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주상담센터는 각종 법률 및 생활민원 상담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전주상담센터의 하루 평균 상담건수는 2.7건으로, 지난해 762건, 올해 8월만 해도 500건에 이를 정도로 찾는 시민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에 변호사가 직접 법률상담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법무사가 화·목요일, 공인노무사가 금요일에 등기·호적, 노무, 산재 등 '민원 해결사' 노릇을 해주고 있다.

 당초 국민권익위는 지역주민의 답답하고 억울한 하소연을 들어주고 변호사·법무사·노무사 등 전문상담위원인 전문가의 생활 법률상담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전주를 비롯해 서울,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창원, 춘천, 제주, 강릉, 울산 등 전국 11개 지역에 상담센터를 설치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 소관 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지역상담센터 폐지 또는 이관 의견'을 내놓아 관련예산 2억5000만원이 삭감됐다. 예산대비 지역상담센터 이용실적 등의 성과가 저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전주 등 나머지 10개 지역상담센터가 2014년 1월 1일자로 폐쇄된다.

 김범일 국민권익위원회 110상담안내과장은 "각 지역상담센터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전직 공무원 출신 명예상담관과 변호사 등 전문분야 상담위원이 배치돼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러 사정으로 계속 운영할 수 없게 돼 안타깝다"고 말을 아꼈다./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