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FA 이적시장 외야수부문 1위
추신수 FA 이적시장 외야수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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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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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 겨울 미국 프로야구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2013 메이저리그 포지션별 자유계약선수(FA) 순위를 발표하면서 추신수를 외야수 부문 1위로 평가했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1위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와 2위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이어 3위다.

추신수는 올해 신시내티로 이적해 1번타자 중견수로 뛰면서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7득점 출루율 0.423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팀 동료 조이 보토(0.435)에 이어 내셔널리그(NL) 2위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톱타자로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기록하는 등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기여했다.

야후스포츠는 추신수의 뛰어난 출루 능력에 주목했다.

야후스포츠는 "2000번 이상 타석에 들어선 현역 선수들 중 추신수보다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보토(신시내티)를 비롯해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랜스 버크만(텍사스 레인저스),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제이슨 지암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밖에 없다. 이들은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올스타에 선정됐던 선수들"이라며 FA 추신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이스에 살아나가려는 추신수의 의지는 이들보다 낫다"며 "추신수가 지난해까지 뛰었던 우익수로 돌아가 톱타자를 맡긴다면 앞으로 5년간 득점을 쌓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연봉 대박에 대한 전망도 이어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 추신수가 연 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칼럼을 쓴 존 헤이먼 기자는 "올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추신수는 백만장자가 됐다"며 6년간 1억2000만 달러로 추신수의 몸값을 예상했다. 에이전트 보라스의 예상치는 6년간 1억1000만 달러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도 이날 FA 50명의 순위를 매기면서 추신수의 몸값을 2000만 달러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윤석민(27·KIA 타이거즈)은 야후스포츠 평가에서 선발 투수 부문 13위(전체 35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는 올해 31경기에 나와 10승14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며 12위로 평가받은 댄 하렌(워싱턴 내셔널즈) 다음이다. 하렌은 메이저리그 통산 129승(111패)를 거둔 수준급 선발 투수다.

야후스포츠는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윤석민은 건강하고 올해 한국에서는 (팀 사정상)불펜 투수로 뛰었어야 했다'고 말했다"면서도 "90~92마일대의 구속을 보유한 윤석민을 선발 또는 롱 릴리프로 기용할지는 수백만 달러가 드는 질문"이라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곁들였다.

윤석민은 전날과 달리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FA 타자와 투수 '톱 10' 중에서는 투수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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