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군산시청산악회
동아리 군산시청산악회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3.11.0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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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청 산악회

 산은 어머니의 품과 같다

울창한 숲에서 나오는 맑은공기와 길게 펼쳐진 아름다운 계곡은 어머니의 고결한 사랑이자 마음이다.

산은 어머니가 그렇듯 아무런 댓가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는다.

산은 또 자상한 마음을 숨기고 엄한 모습으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오르막 내리막을 끝없이 반복하고 끊어질 듯한 고통을 감내해야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교훈과 진리를 깨닫게 한다.

그래서 산이 좋아 모인 사람들은 한결같이 어질고 지혜롭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군산시청산악회(회장 조성구 군산시 서수면장)도 예외는 아니다.

  # 명품 산악회

일터에서 취미가 같은 사람들의 만남은 아주 남달라 많은 얘기거리를 남긴다.

군산시청 산악회는 등산을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친목을 도모하자는 소박한 바램을 갖고 지난 2005년 출범했다.

초반만 해도 평범한 동호회에 불과했던 산악회는 산을 닮은 회원들이 하나둘씩 모여 현재 회원수가 147명에 이를 만큼 군산시청의 대표적인 동호회로 자리잡았다. 회원들은 매월 정기적인 산행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우의를 다져 공직 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의 수려한 산마다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군산시청 산악회의 산행은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깊이와 철학이 담겨있다. 사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산처럼 언제나 새롭고 멋과 운치, 절도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을 맞을 때마다 느끼는 감사한 마음과 터득한 낮춤의 미학을 대민 행정에 접목, 실천하고 있다.

또한,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는 산악회의 분위기는 각박한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각 부서마다 포진된 회원들은 성품이 온화할뿐만 아니라 맡은 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해 상·하간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산악회는 최근 회원들의 체중 감량을 위한 신선한 이벤트를 시행,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12월 등산을 통해 살을 뺀 회원들을 시상함으로써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동호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행을 마음과 지식 수행으로 받아들이는 군산시청산악회는 분명 한단계 진화된 명품 산악회가 틀림없다.

 

 #진정한 산사람들

혼자는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갈수 없고 멀리 가기 위해선 여럿이 동행해야 하는 법. 

산악회가 활기 넘치고 타 동호회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동아리로 정착한 데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눈에 띄지 않게 헌신하는 조력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장을 역임한 김옥주(시설관리사업소장)·김상석(전 서수면장, 공로연수중) 고문은 산악회의 산증인이자 맏형답게 꾸준한 참여로 회원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조성구 회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산악회를 내실있고 화합으로 이끌고 있다. 회원들의 안전 산행을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짜는 등 말그대로 산악회의 리더다. 송유석(수도과 관리계장)부회장은 산림청 지정 전국 100대 명산 등정을 마친 진정 한 산사나이다.

자신의 풍부한 경험으로 산행때마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의식(재난관리과 방제계장)총무부장은 산악회의 총괄 업무를 수행하는 버팀목이다.

박정희(지역경제과)·김숙례(민원봉사과) 총무와 신혜미(재난관리과) 회계는 회원관리와 월별 산행 계획 수립, 회계 등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빈틈없이 처리하는 살림꾼이다. 이장옥(시립도서관관리과)산악부장은 회원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고 책임지는 파수꾼이다.

고승영(성산면사무소)·강종훈(자원순환과)·오명진(징수과)·김종훈(산림녹지과)·김종필(교통행정과) 등반대장은 숨이 목에차 힘들어하는 회원들을 웃음과 격려로 완주를 돕는 산악회의 숨은 일꾼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잉꼬 부부 신용철(옥구읍사무소)·박월(보건소) 회원의 적극적인 산행참여는 산악회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조성구 군산시청 산악회장

▲등산과 산악회 예찬론을 피는 조성구 회장

조성구 회장의 등산 사랑은 남다른다.

조 회장은“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고 숨이 끊어질 듯한 고통 후에 뒤따르는 쾌감은 등산이 아니면 못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정상에 오르기 위해 허리를 숙여야 하는 겸손함과 여기에 수반되는 고통, 정상에서 바라본 넓은 시야, 정상 후 반드시 하산, 정상에 오를 때보다 더 위험한 하산과정 등은 등산이 인간에게 주는 교훈”이라며“등산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족같은 산악회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산행으로 다진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지역 발전에 밀알이 되는 공직상을 구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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