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김민구, 공수 맹활약 코트 새바람
KCC 김민구, 공수 맹활약 코트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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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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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창원 LG), 김민구(전주 KCC), 두경민(원주 동부) 등 이른바 '경희대 3인방'의 활약이 프로농구 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희대 동기인 3명은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 2, 3순위로 프로에 지명됐다. 프로팀들이 이들을 드래프트에서 지명하기 위해 '고의 패배' 논란도 불사할 정도도 공을 들였다.

전국체전을 마치고 프로팀에 합류한 3명의 선수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프로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종규, 차세대 한국 최고의 센터

드래프트 1순위 김종규는 지난 3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드래프트 당일 "KBL을 뒤집어 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김종규는 이 말이 그저 신인의 당찬 패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김종규는 SK를 상대로 34분33초간 코트를 누비며 20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2스틸로 맹활약 했다. 김종규의 활약 속에 LG는 81-77로 승리, 선두 SK의 8연승을 저지했다.

뛰어난 운동신경과 207cm의 신장을 앞세운 김종규는 화려한 덩크슛과 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종료 1분33초전 팀이 2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종규는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터트려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또 경기종료 6초를 남기고는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고난 신체와 운동신경을 이용한 플레이 외에도 김종규는 정확한 중거리 슛 능력도 뽐냈다.

김종규는 지난 1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김종규는 9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프로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빅맨 특성상 적응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종규는 2경기 만에 이런 평가를 뒤집고 프로 최고의 센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종규는 2경기 평균 14.5득점 7.5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 중이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민구

'구비 브라이언트' 김민구가 합류한 뒤 KCC는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김민구는 프로에서도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김민구는 지난 달 26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구는 이날 약 24분 출전해 12득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2번째 경기였던 원주 동부전에서 김민구는 약 32분간 코트를 누볐지만 득점은 단 8점에 그쳤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정확한 슛을 터트리며 베스트5에도 선정됐던 김민구 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민구는 득점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김민구는 8득점을 올리는 동안 어시스트 8개와 리바운드 7개를 보태며 득점 이외의 부분에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고양 오리온스전(2일)에서는 프로 데뷔 후 최다인 16득점을 폭발시켰고 어시스트도 6개를 추가했다.

공격 외에 수비에서도 김민구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리온스 전태풍의 전담 수비수로 나선 김민구는 찰거머리처럼 전태풍을 쫓아다녔다. 전태풍은 6득점 1어시스트로 막혔고 오리온스는 경기에서 패했다.

김민구는 3경기를 치르며 평균 12득점 6.3어시스트 3.7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중이다.



 ◇신인 데뷔전 한 쿼터 최다득점 기록 세운 두경민

두경민은 대학시절 김종규·김민구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두경민의 프로 데뷔전은 누구보다 화려했다.

두경민은 '경희대 3인방' 중 가장 먼저 프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경민은 지난 달 25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두경민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두경민은 약 4분 동안 3점슛 4개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14점을 기록했다. 역대 신인 중 데뷔전에서 두경민보다 한 쿼터에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다.

두경민은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4.8득점(신인 1위)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 못한 경우가 없다.

빠른 스피드와 지치지 않는 체력, 클러치 능력에서의 득점력을 갖춘 두경민은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 양동근(울산 모비스)과 비교되기도 한다.

두경민이 당초 김종규와 김민구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신인왕 레이스에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



 

 



신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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