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균의 ‘Smart Money’와 함께하기 ② 인구구조 변화의 역할 - 인구구조 변화가 한나라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선창균의 ‘Smart Money’와 함께하기 ② 인구구조 변화의 역할 - 인구구조 변화가 한나라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3.10.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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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국가별로 사회적 변화 외에도 많은 경제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가장 대표적으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경제흐름을 타고 있는 나라가 미국과 베트남을 이야기 할 수 있다.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에 두 나라의 인구구조의 변화가 급속히 이루어졌고, 그 변화는 30년이 지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두 나라는 대표적으로 상반된 점과 유사한 점을 보이고 있다.

 

 ■ 완벽한 인구구조의 '미국'

'Pax Americana(팍스 아메리카나)'라는 말이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강대국인 미국이 경제력, 군사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이 커지면서 세계의 평화지배가 유지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개인적인 견해차이는 있을 수 있음)

바로 이러한 미국을 견인했던 것이 전쟁 이후 베이비부머(Baby Boomer) 세대이고, 지금은 그들의 자녀세대인 에코부머(Echo Boomer)가 경제의 중추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경제를 이끌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1955년생), 스타벅스의 하워드슐츠(1953년생), 트럼프그룹의 도널드 트럼프(1946년생) 등이 베이비부머의 대표적인 인물들, 그 뒤를 이어 구글의 래리페이지(1973년생), 테스라의 엘론 머스크(1971년생),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1984년생) 등이 대표적인 에코부머 세대로서 미국경제를 대표하고 있다.

이처럼 부모세대인 베이비 부머 대비 높은 수준의 교육과 글로벌 및 디지털 감각으로 무장한 미국의 차세대 인물들이 신기술/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미국의 경제이다.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미국은 인구구조상 가장 완벽한 국가라고 이야기 되고 있다. 더욱이 2010년 중위연령(Median Age)이 37.1세인 미국이 20년이 지난 2030년에도 중위연령이 39.5세 수준이라고 한다. 2030년에 일본 51.6세, 독일 49.1세, 스페인 48.8세, 대한민국 47.2세, 중국 42.1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아직도 미국경제의 흐름이 인구구조상으로는 전망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청춘의 국가 '베트남'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대규모의 베이비 붐이 진행되었던 베트남은 3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당시의 베이비들이 청년인구로 성장하여 젊은 베트남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청년인구의 증가는 최신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IT,문화컨텐츠, 패션, 퍼스널케어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현재의 평균연령이 28.5세의 젊은 베트남은 내부적으로 국영(國營)기업의 비중이 높은 점이 경제발전의 저해요소가 되고 있으나, 점진적인 민영화 작업이 가속화되면 경제발전의 속도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베트남 경제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화장품 기업과 대표적인 문화컨텐츠인 영화산업의 기업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별 인구구조의 변화는 많은 의미를 갖는다. 사회와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발전의 방향을 선도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암울한 미래를 가져오기도 하고,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 그리고 이것이 촉매가 되어 나타날 거대한 변화를 항상 주목해야 한다. Smart Money는 이러한 변화의 요소에 대해서도 폭넓은 거시적 관심 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음 글에는 인구구조 변화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관련 산업중심으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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