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해발 4~500m에 위치한 곳으로 인심이 단백하고 예절바른 순화의 고을로 이름 높았던 곳입니다. 이렇듯 순후한 인심과 산자수명한 지리적 조건으로 말미암아 일찍부터 이 고장에는 많은 선비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애국지사 박정주 선생 역시 전북 장수 사람으로 1919년 3월 19일 산서면 동화리 장날을 이용하여, 안성섭 등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였습니다. 　

그는 이날 시위군중의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행진을 벌이다가,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는데, 결국 같은 해 6월 13일 대구 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습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0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으며, 그의 공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건립된 애국지사 박정주선생 추모비를 지난 2010년 2월 12일 현충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 위치 : 전북 장수군 장수읍 팔덕리 979-3

〈전주보훈지청 제공, 문의 ☏063-239-4500〉

김재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