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50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16. 매창의 시조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임 추풍 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매창(梅窓)(1513~1550)의 시조 전문 전북 부안(扶安)은 사람살이에 필요한 온갖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래서 ‘사거(死去) 용인(龍仁) 생거(生居) 부안(扶安)’ 이라고 하는가 보다. 여기에 조선의 여류시인 매창(梅窓)이 있어 더욱 문향으로 빛이 나는 곳이 부안이다. 그녀는 기생이었다. 계량(桂娘) 계생(桂生)은 매창과 함께 불렸던 그의 아호였으며, 향금(香今)은 이씨 성을 지닌 그녀의 본명으로 전한다. 문학사에 따르면 그녀는 가사와 한시는 물론 가무(歌舞)와 현금(玄琴)에도 능했으며, 70여 수의 한시와 금석문(金石文)까지 전해진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 문화기획 | 이동희 | 2006-05-08 15:14 15. 사람의 꽃, ‘어머니’를 연극에서 만나다 몇 년 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공연됐다. 나문희와 이덕화가 열연한 이 연극은 어머니의 사랑이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그 실체를 똑똑히 알게 한다. 애오라지 자식의 출세가 희망인 어머니는 지문이 닳아빠질 정도로 고생하는 것도 오히려 기쁨이다. 아들은 장성해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며 가정교사 노릇을 하면서 출세길에 오른다. 고향에서 홀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옥자와의 사랑도 외면한 아들은 시쳇말로 잘 나가는 인물이 되었다. 아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파괴할까봐 어머니는 참혹한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떳떳하게 나서지 못한다. 어머니는 오직 아들과 손자의 모습을 보는 재미로 아들집 문밖에서 날마다 서성댈 뿐이다. 그리고 어머니는 슬픈 인생을 마감한다. 현실의 행복에 눈이 멀어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한 아들은 절규하지 문화기획 | 이원희 | 2006-05-07 14:56 14.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 사람이 본받고 살아야 할 영원한 대상은 무엇인가. 생각하기에 따라 그 대상은 다양할 것이다. 신, 위대한 성현, 역사적인 영웅, 부모, 스승, 이웃의 어른... 그러나 바다의 동서를 막론하고 인류에게 빛을 던진 위대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연을 삶의 기준으로 삼았다. 자연을 통해 이성의 빛을 발견했으며 지혜의 샘물을 얻었다. 고대 희랍의 자연철학자들 이래 정신과 과학을 발전시킨 수많은 인물들의 스승은 다름 아닌 자연이었다. 잠자리에서 헬리콥터가, 민들레 홀씨에서 낙하산이, 벌집에서 아파트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문명의 씨앗이 자연에서 움텄다는 걸 말해준다. 희랍철학에서 관상과 실천은 삶을 견고하게 세우는 인간의 덕목이었다. 자연을 고요하게 바라보는 것, 이를 관상(觀想) 즉 테오리아(theori 문화기획 | 이원희 | 2006-04-30 14:37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71727374757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