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전주대사습놀이 다시 또 얼쑤! 일어나야 한다 지난 주에 이어 전주대사습놀이의 발전을 위한 대안에 주목해 글을 풀어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경연 종목들이 있다. 농악 종목은 해마다 출전 단체가 확연하게 부족하다 보니 경비를 제공해 줘도 겨우 두어 단체 정도만 출전하는지라 경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농악 종목 경연은 폐지하고 대신 한 두 단체씩 초청해서 공연만 하도록 해주는 방식은 어떨까 싶다. 판소리 어린이부 종목과 기존 행사와의 중복성 문제가 거론되는 명고수부 종목 등은 그냥 폐지해도 무방하겠다. 학생부 대회도 재고할 바 크다. 학생부 대회는 이미 입시용 행사로 전락된 지 오래다. 대 전주대사습놀이가 어찌 일개 입시용 행사가 되어야 하겠는가 말이다. 다만 미래 동량을 발굴한다는 의미로 참가 연령 제한을 18세에 맞추어 고등학 #비평을_허하라 | 최정철 | 2018-03-05 16:37 악필(握筆)의 서예가 석전 황욱 선생님을 그리며 악필(握筆)의 서예가 석전 황욱 선생님을 그리며 근대에 전라북도에는 걸출한 서예가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강암 송성용(1913~1999)선생님과 석전 황욱(1898~1993)선생님이 뛰어 났는데 오늘은 악필의 대가 석전 황욱선생님에 대해서 논하여 보고자 한다. 필자가 석전 황욱 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은 1988년12월 중앙일보사 초대전으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석전 황욱 망백전’ 전시를 할 때 이다. 전시장에 있는 석전선생님의 작품을 관람하고 현장에서 좌수 악필로 휘호하는 선생님을 뵙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즉 필(筆)의 골기(骨氣)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강건하고 굳셀 뿐 아니라 기암절벽의 노송 같은 생동감이 90세를 넘긴 망백의 노인이 쓴 글씨라고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때의 인연으로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논문주제를 ‘석전 #비평을_허하라 | 원암 오광석 | 2018-02-27 16:48 ‘오늘도 나의 손은 바쁘게 움직인다’ ‘오늘도 나의 손은 바쁘게 움직인다’ “탁탁탁탁탁” 공방 안에서 한지인형을 매끄럽게 다듬는 학생들의 손들이 바쁘다. “선생님! 오늘은 몇 장의 한지에 풀칠을 할까요?” “몸통에 살을 붙이려면 6장에 풀칠해야 해요.” 오늘은 학생들이 한지인형의 몸통을 만드는 날이다. 열심히 인형을 다듬는 학생들 사이로 며칠 전 다녀온 일본 오이타현 유후인 공방거리에서 사온 초코볼이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인 유후인. 많은 사람들이 큐슈 여행을 계획할 때 유후인을 벳부와 하나의 코스로 묶기도 한다. 이곳은 일본 오이타현 내 대표적인 관광지 이기도 해서 가는 곳마다 한국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둘러보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민예촌 공방거리가 메인인 이곳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비평을_허하라 | 박금숙 | 2018-02-20 16:53 [리뷰] 창작민속악단 ‘악바리’ 흥해라! [리뷰] 창작민속악단 ‘악바리’ 흥해라! 11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창작민속악단 ‘악바리’의 창단 공연이 있었다. ‘악바리’는 민속악을 연주하는 공연팀으로 2016년 10월, 7명의 국악 전공자가 모여 창단하였다. “끈질기게 노력한다. 즐거움을 안고 다닌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품고 있는 악바리는 지난해 전라북도 음악창작소 지원사업인 ‘레드콘 음악창작소’에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국내외 음악시장의 미래를 열어갈 신진 음악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문가의 멘토링은 물론, 음반제작과 공연지원, 홍보 마케팅 등에 도움을 주는 창작지원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 악기의 연주기법을 바탕으로 우리 음악의 멋을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행복을 전해주고자 하였다. 연주된 #비평을_허하라 | 홍현종 | 2018-02-12 16:50 ‘사소하지만 남는 흔적들에 대하여’ ‘사소하지만 남는 흔적들에 대하여’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사건들에 우리의 시선은 붙잡히기도 지나치기도 한다. 이내 잊게 되는 이 장면들은 가끔 기억 속 어딘가에서 불쑥 튀어나와 우리를 당혹케 한다. 그러나 그 출처를 더듬는 것은 소모적이다. 사소하기 때문에 이미 잊은 사건과 대상들에 비하면 현대사회의 다른 자극들이 너무나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술가는 그 사건들을 끄집어낸다. 작가들은 불현 듯 떠오르는 기억과 그 감각들의 출처를 추적한다. 사건의 장면을 캔버스에 재현하거나 선과 색을 통해 감정들로 표현한다. 입체나 설치작업을 통해 공간 이곳저곳에 그 감각의 재현을 시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혹은 그 감정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아니다. 작가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그 형언할 수 없는 어떤 감각들을 #비평을_허하라 | 채영 | 2018-02-06 16:05 ‘서울 바라기와 전주 우뚝이’ ‘서울 바라기와 전주 우뚝이’ 1961년 어느 날. 전주 한옥마을 짱골목(극장골목) 안의 전주극장. 어둠 속 희미한 조명 아래. 관객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고 무대에서는 배우의 독백이 흐른다. “내 몸둥아리에 죽음이라는 이름의 화려한 상장(喪章)을 둘러 마지막의 내 호흡이 끊어진다면 나와 동일한 다른 운명의 소유자가 나의 독백을 이어받아 나의 독백은 두고두고 끝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독백, 인간의 독백은, 지구의 운명이 마지막 될 때 역시 지구의 운명과 같이 할 것이다!” 광복 이후 전북 지역에서 현대 연극사의 첫 막을 올리던 이 독백. 이 독백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당대 최고의 연극인이었던 유치진과 쌍벽을 이루면서도 명예와 부귀, 정치적 행보에 바빴던 그와는 달리 고독하고 외로운 연극인의 길을 걸었기에 오늘 날 만인의 #비평을_허하라 | 최정철 | 2018-02-05 17:01 처음처음이전이전123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