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러진 고교 입시에서 전주, 익산, 군산 등 전북지역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교 지원자가 모두 정원에 미달했으며 중학생 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도 미달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교육청의 자사고 정책 변화로 현재의 중학교 3학년생은 상산고 등의 자사고를 응시했다가 불합격하더라도 전주, 익산, 군산 등의 일반계 고교가 미달하였어도 지원할 수 없게 만들었다. 전북의 중학교 졸업생들의 자사고 지원을 최대한 막기 위한 정책으로 보인다. 전북, 경기, 강원, 충청, 제주의 5개 교육청이 이러한 정책을 채택하였고, 나머지 서울시, 전남, 광주 등을 포함한 13개 광역교육청은 자사고 불합격자를 일반고에 임의배정이나 추가배정을 하기로 하여 대다수 광역시도가 전라북도와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
시시각각 | 이정덕 | 2018-04-04 18:12
필자가 일기로 한국사회의 압축근대를 연구하기 시작한 지 6년이 되었다. 갈수록 일기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 있다. 한 명이 30~50년 동안 쓴 일기를 읽고 있으면 그 사람의 생애가 그곳에 거의 다 드러난다. 하루하루는 짧게 썼을지 몰라도 수십 년을 모으면 인생의 온갖 이야기가 다 들어간다. 그래서 온갖 비밀스러운 이야기들도 나온다. 살인, 폭력, 방화, 사기, 가족불화, 외도, 부정부패, 부정선거 등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 이상으로 스스로 성장하고 이웃과 협동하고 가족을 꾸리며 세상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잘 드러난다. 그동안 여러 일기를 책으로 출간하면서 농민, 교장, 직장인, 상인, 주부의 희로애락, 일상적인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남의 깊숙한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일기연구를 먼저 시작
시시각각 | 이정덕 | 2017-06-28 18:20
4개월을 이어온 촛불시위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크게 발전시켰다. 매주 토요일 100만명 정도가 시위하면서 박근혜의 하야를 촉구했고, 의회가 탄핵을 미적거릴 때는 230만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여 의회가 탄핵을 가결하도록 만들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규모로 끈질긴 평화시위로 헌법을 위반하고 국정을 농단해온 대통령을 파면하는 모범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박근혜는 수많은 국정농단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온갖 적폐를 보여주었다. 청와대, 행정부, 새누리당, 국정원, 검찰, 경찰, 국세청, 언론, 기업, 관변단체 등을 불법적으로 동원하거나 통제한 상황이 많이 드러났다. 또한 각종 권력기관, 여당, 관리들이 소수를 제외하고는 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임명한 또는 공천을 준 사람에게 충
시시각각 | 이정덕 | 2017-03-22 18:09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를 상징하고 한국의 보수를 상징한다. 그런 박근혜가 김기춘을 앞세워 대법원장을 사찰하고 헌법재판소와 사통하고 권력기관들을 동원하여 온갖 사찰과 왜곡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김영한 전 정무수석의 비망록은 청와대가 행정, 정치, 사법, 언론, 시민, 기업, 문화, 학계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온갖 압력, 왜곡, 응징, 문책을 일삼으며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삼권분립과 민주주의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침해해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해방 후 70년간 보수집권세력에는 헌법 1조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말이 위장술에 불과했다. 박근혜의 몰락은 일부 기간 동안 세계사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헌법을 무시하고 정경유착, 권언유착, 공포정치, 분열정치로 통치하고
시시각각 | 이정덕 | 2017-01-17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