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가루지기 사내 여럿 절단 내겠구나 가루지기 사내 여럿 절단 내겠구나 “그것이 사람맴이제. 서방 두고 새꺼리 묵는 계집이 그런 맴도 없대서야 어디 사람계집인가? 천하의 잡년이 아니면 여우계집이제.” “아니, 다행이요.” “꽃값 걱정언 허덜 말게. 나리가 나헌테 ?겨논걸로도 자네 열흘 꽃값언 될 것이구만. 글고, 조선비 나리댁이 여그서 엎디면 코달데네. 사람얼 보내서라도 자네 꽃값 안 챙겨주시겄능가?” “돈 댐이 아니랑깨 자꼬만 그러시요이. 자꼬만 이년얼 들병이 취급허시면 갈라요, 나넌.” “미안허네, 미안혀. 목구녕이 포도청이라, 병 든 서방님 약값 땜이 어거지로 나온 것얼 내가 잘 아는구만. 나리만 잘 뫼시소. 자네 묵고 사는 걱정언 안 해도 될 것인깨.” 주모가 단단히 이르고 돌아간 다음이었다. 조선비가 허리춤에 찬 주머니를 열더니, 누런 금가락 소설 가루지기 | | 2003-10-01 10:24 가루지기 연장이 부실해서... 가루지기 연장이 부실해서... “그러지 마소. 내 자네가 섭섭케넌 안 헐 것인깨, 다먼 며칠이라도 있어보게.” “글씨요이. 이 년 속얼 이 년도 모른당깨요.” 옹녀 년이 일부러 시들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 들어올 때에야 어떻게든 정사령 놈을 만날 때까지는 버텨보자는 생각에 며칠이라도 있을 것 처럼 했지만, 정사령을 만난 이상 시간을 끌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정사령 놈을 산내골 제 년의 집으로 끌어들이기만하면 일은 다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내라면 서방님만으로도 족했다. 물건도 물건같지 않은 이생원이나 정사령놈한테 거짓 감창소리를 내면서 시달릴 필요가 없었다. 그까짓 엽전 몇 푼이 탐이 나서는 더더구나 아니었다. “이생원을 봐서라도 며칠만 참게. 저 양반이 자네 살맛을 봤응깨, 곡석가마니에 쥐새끼 드나 소설 가루지기 | | 2003-08-25 19:11 가루지기 물건도 션찮다면서... 가루지기 물건도 션찮다면서... “물은 됐고,. 탁배기나 한 상 내오게. 자반고등어라도 한 손 굽고.“ 정사령 놈의 말에 주모가 작정한듯 나섰다. “외상이요? 공짜요?” “자네허고 나허고 새삼시레 그런 걸 묻는가?” 정사령 놈의 목소리가 뜨악했다. 지금껏 기분 좋게 술대접을 받아본 일은 없지만, 주모가 술값부터 따지고 든 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외상도 안 되고, 공짜 술도 주기 싫어서 글만요. 헌깨 정 술얼 자실라면 선금얼 주씨요.” “선금? 아, 주제. 얼매면 되겄는가?” “서푼만 주씨요.” “서푼? 먼 술값이 그리 비싼가?” “비싸기넌요. 탁배기 한 되박에 자반고등어 한 손이면 닷푼언 받아야허는 것얼 겨우 본전만 받는구만요. 흐기사 한번도 술값얼 내고넌 술얼 안 자셔봤을 것인디, 술값이 소설 가루지기 | | 2003-08-24 17:32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