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경계해야 할 파킨슨의 법칙 “공무원의 수와 업무량은 아무 관계가 없으며, 업무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공무원의 수는 계속 늘어난다.”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경영연구가인 노스코트 파킨슨이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1955년 발표한 그 유명한 파킨슨의 법칙(Parkinson’ Law)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에 근무했는데 영국 해군의 인력구조 변화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즉 1914년에서 1928년까지 14년 동안 해군 장병은 14만 6천명에서 10만 명으로, 군함은 62척에서 20척으로 줄어들었는데 같은 기간 해군본부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숫자는 2천 명에서 3,569명으로 오히려 80퍼센트 가까이 늘어났더라는 것이다. 이 의문과 관련 그는 파킨슨 법칙의 기초가 되는 두 가지 명제를 제시했다. “공무원은 경쟁자가 아 시시각각 | 주낙영 | 2017-02-14 15:42 왜 지방분권형 개헌인가? 개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개헌을 바라는 절대다수 국민들의 여론을 반영하여 국회 헌법개정특위가 구성되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였다. 개헌의 시기와 방향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지만, 대권주자들도 대체로 이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최근의 개헌논의를 보면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어떻게 분산할 것인가 하는 소위 통치구조 개편에만 집중되고 있어 유감이다. 그러나 중앙권력의 수평적 분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중앙과 지방간의 수직적 분권이다. 이번 개헌 논의에서는 반드시 지방분권에 관한 의제도 충실히 다루어져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지방자치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해 행정의 대응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중앙의 획일적인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즉 지역실정에 맞는 시시각각 | 주낙영 | 2017-01-12 18:50 창조적 지방자치 서울 출장을 위해 자주 찾는 익산역 화장실이 올해의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역 화장실에 들러 볼일을 보고나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진다. 깨끗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우리나라 공중화장실 환경은 가히 세계적이다. 악취와 불결로 악명 높았던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이 심재덕 前수원시장이다. 그 노력의 시작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서였다. 그는 화장실이 한 나라의 문명수준을 가늠한다고 보고 화장실문화 개선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의지와 열정이 얼마나 강했던지 심지어 자기 집을 변기모양으로 지어 ‘해우재(解憂齋)’라 이름붙일 정도였다. 그는 수원시를 모델로 전국의 화장실 개선을 촉구했고, 마침내 공중화장실법을 제정하고 세계화장실협회를 설립하여 중국 등 다른 나 시시각각 | 주낙영 | 2016-12-11 15:48 자치단체장의 교육에 대한 책무 며칠 전 우리 연수원과 중앙교육연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합동 세미나가 열렸다. 일선 현장에서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을 담당하는 간부 공무원들간의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나라 헌법은 주민복리에 관한 사무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교육은 주민복리 증진에 핵심적인 요소다.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교육사무를 자치단체장의 책임하에 두고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앞으로 30년내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1/3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데 저출산·노령화에 더하여 지속적인 인구유출로 많은 농어촌 지역들이 생존 그 자체를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젊은 층이 지역을 떠나는 가장 시시각각 | 주낙영 | 2016-11-03 16:03 세칭 ‘김영란법’ 시행에 즈음하여 교사인 딸에게 “요즘은 명절에 양말 한 짝도 안 들어오나 보지? 빈손으로 오게”라고 농담을 했다가 핀잔을 들었다. “그런 거 없어진 게 언젠데 아빤 그런 말씀을 하세요? 담임과 학부형은 직무관련자라서 커피 한 잔도 얻어 마시면 안돼요.” 정색을 하고 되받으니 무안해지는데 내심 설마 그럴 정도 까질까 싶다. 마침 김영란법 관련 직장교육이 있어 들어보니 단돈 만 원이라도 직무관련 대가성이 있으면 과태료부과 대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형법상 뇌물죄로 처벌될 수 있단다. 소위 3-5-10이라고 식사 3만 원, 선물 5만 원, 경조사비 10만원 이하면 다 면죄가 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그동안 사회통념상 허용 내지 묵인됐던 많은 관행들이 제재 대상이었다. 세칭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시시각각 | 주낙영 | 2016-09-26 17:45 탄소동맹 성공의 길 탄소가 일을 내긴 낼 모양이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인류에게 탄소는 점점 중요한 물질이 되고 있다. 탄소는 산소와 함께 생명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기본적인 원소 중 하나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은 탄소에서 출발하고 그 성분을 구성한다. 탄소는 석탄, 석유, 가스, 숯, 흑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자연에 분포하는 데 최고의 보석인 다이아몬드도 탄소결정체다. 탄소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무궁무진한 결합 가능성이다. 탄소는 원자 껍질에 다른 원소와 결합할 수 있는 4개의 빈자리를 가지고 있어 수많은 탄소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다. 탄소화합물의 종류는 다른 모든 원소로 이루어진 화합물을 합한 수보다도 많다고 한다. 탄소화합물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이산화탄소(CO2)다.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시시각각 | 주낙영 | 2016-08-16 17:48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의 길 1990년대 초 장기국외훈련을 갔을 때 일이다. 당시 미국사회에 일본산 제품의 인기가 절정이어서 TV는 소니, 자동차는 도요다나 혼다를 사는 게 유행이었다. 유학생이긴 해도 공무원 신분이었던 필자에게는 그래도 국산을 사야한다는 소박한 의무감 같은 게 있었다. 그것이 국비 유학의 혜택을 준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전 전문매장인 ‘베스트 바이’ 같은 곳에 가면 한국산 TV나 냉장고, 세탁기는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진열대 뒤편에 숨어 있었다. 품질도 쓸 만하고 가격도 30% 이상 싼대도 찾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요즘 외국에 나가보면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다. 호텔의 TV, 냉장고가 삼성이나 LG가 아니면 이상할 정도다. 거리에도 현대, 시시각각 | 주낙영 | 2016-07-10 15:1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