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다시 만나니 정말 좋네요”…경로당·노인복지관 개방 어르신들 웃음 ‘활짝’
“사람들 다시 만나니 정말 좋네요”…경로당·노인복지관 개방 어르신들 웃음 ‘활짝’
  • 김슬기 기자
  • 승인 2022.04.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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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운영이 정상화된 25일 전주시 양지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이 포켓볼을 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최기웅 기자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운영이 정상화된 25일 전주시 양지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이 포켓볼을 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최기웅 기자

“이렇게 모이니깐 정말 좋네요. 서로 못보던 얼굴도 보고 만나서 안부를 묻고 소소한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네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굳게 닫혔던 전주시내의 경로당·노인복지관이 전면 운영을 재개하면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25일 보건당국은 코로나 유행 감소세 등을 고려해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노인 여가복지시설 운영을 정상화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주시청은 관내 경로당 642개, 노인복지관 10개를 전면 개방했다. 이번 경로당·노인복지관 개방 조치는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3차 접종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로당·노인복지관 개방 소식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집에만 머물거나 공원 등을 전전하던 어르신들은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25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효자동에 있는 한 노인복지관을 찾았다.

입구에서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COOV앱)나 접종 증명서, 스티커 등으로 어르신들의 코로나19 3차 접종 이력을 확인하며 출입을 관리하고 있었다.

노인복지관 내부 휴게실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년여만에 노인복지관을 찾았다는 김부성 어르신은 “노인복지회관이 문을 닫았을 때는 갈 곳도 없고 사람을 만날 장소도 없어 공원에 앉아 있거나 집에만 있어 답답하고 막막했다”며 “이렇게 노인복지관이 개방돼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니깐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린 것처럼 후련하다”고 말했다.

2층과 3층에 있는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탁구·당구 등 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도 볼 수 있었다.

친구들과 당구장을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조귀순 어르신은 노인복지관 개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어르신은 “친구들과 함께 체육시설 이용하며 당구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이야기할 수 있어 좋고 답답함이 해소되고 생기가 느껴지는 거 같아서 정말 좋다”며 “오랜만에 경로당·노인복지관이 개방된 만큼 다시 폐쇄되지 않았고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노인복지관 관계자도 오랜만에 어르신들의 방문으로 활기찬 복지관의 모습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이성욱 양지노인복지관 사묵국장은 “노인복지관 전면 개방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와 복지관의 활기 느껴진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개방된 만큼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에서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과 함께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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